*Stratechery의 벤 톰슨이 25년 3월 샘 알트먼과 진행한 인터뷰의 주요 내용을 번역하고 해설했습니다. OpenAI와 AI의 방향에 대한 인사이트가 많아 인터뷰를 직접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만,
중요한 내용 위주로 번역, 정리, 해설을 달았습니다. 아, 물론 chatGPT가요.
OpenAI의 예상치 못한 성공 스토리
OpenAI의 CEO 샘 알트먼이 최근 Stratechery와 가진 인터뷰에서 향후 OpenAI의 전략과 비전에 대해 흥미로운 힌트를 남겼습니다. 사실 OpenAI는 원래 순수한 연구 목적의 비영리기관이었지만, 2022년 말 ChatGPT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예기치 않은 초대형 소비자 테크 기업으로 급성장하게 되었죠.
샘 알트먼 본인조차도 이렇게 빠르게 대규모 소비자 서비스를 운영하게 될 줄 몰랐다고 솔직히 털어놓았습니다. 인터뷰에서 그는 “처음엔 연구실 수준에서 논문만 발표할 생각이었는데, 순식간에 소비자 서비스 기업으로 변신했다”며, 갑작스러운 성공이 반갑기도 하고 한편으론 부담스럽기도 하다고 말했습니다.

OpenAI가 그리는 세 가지 핵심 전략
알트먼은 OpenAI의 미래를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나누어 이야기했습니다.
1. 소비자 플랫폼 구축 및 통합 구독 서비스 제공
소비자 서비스 회사로서 OpenAI의 목표는 수십억 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거대 소비자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현재 OpenAI는 다양한 수준의 AI 모델을 출시하며 소비자와 기업이 필요에 맞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알트먼은 인터뷰에서 다양한 AI 서비스를 하나의 통합된 구독형 패키지(Consumer Bundle)로 제공할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혔는데, 이는 단순히 현재 인기 있는 ChatGPT 같은 서비스만을 묶는 것이 아니라, 전문가를 위한 고성능의 프리미엄 AI 모델이나 연구용 고급 모델 등 다양한 계층적 제품군을 제공할 계획까지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넷플릭스나 아마존 프라임과 같이 여러 가지 콘텐츠와 기능을 계정 하나로 편리하게 관리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한 플랫폼 비즈니스와 유사합니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도 Office365를 통해 다양한 소프트웨어 제품을 통합 구독 서비스로 제공하며 성공한 바 있습니다. OpenAI 역시 유사한 전략을 통해 AI 서비스를 보다 쉽게 접근 가능한 형태로 만들어, 소비자들이 OpenAI 계정 하나만 있으면 여러 가지 AI 기반 서비스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 계정 기반의 개인화된 AI 서비스
플랫폼 측면에서 OpenAI는 사용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화된 AI 경험을 제공하는 ‘OpenAI 계정’ 전략을 만들려고 합니다. 인터뷰에서 알트먼은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하는 것처럼, 앞으로 사용자는 OpenAI 계정 하나로 다양한 AI 기반 서비스에 로그인하여 개인화된 경험을 즉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OpenAI는 이를 통해 사용자의 습관, 선호, 과거 사용 데이터 등을 계정에 통합적으로 저장하고, 이 정보를 바탕으로 사용자가 어디서든 동일한 수준의 맞춤형 AI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최근 OpenAI가 공개한 “Custom GPTs”와 같은 맞춤형 모델 서비스도 이 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사용자가 자신만의 데이터를 모델에 학습시켜, 개인화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형태입니다. 이는 각 사용자의 개성을 반영하는 AI를 만들어내는 중요한 단계로, 기존의 범용 AI 서비스와는 뚜렷하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 전략은 중국의 WeChat과 같은 기존의 플랫폼 비즈니스들이 추구한 슈퍼앱 전략과는 정반대 방향을 향하고 있습니다. WeChat은 하나의 앱 안에 모든 기능을 통합하고 서비스를 연동하여 사용자들이 앱을 벗어나지 않게 하는 방식이지만, OpenAI는 하나의 계정을 통해 여러 독립적인 서비스 간 개인화 데이터를 공유하는 형태입니다.
과거 구글이나 페이스북이 계정 통합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 간 연동을 시도했던 사례는 있으나, AI 모델 자체가 중심이 되는 방식으로 이처럼 철저하게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려는 시도는 아직 성공 사례가 없는 만큼 그 가능성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함께 공존하고 있습니다.

3. AI 추론(Inference) 인프라 구축 강화
셋째는 AI 서비스 운영을 위한 인프라에 대한 투자와 협력입니다. AI 서비스의 핵심인 하드웨어,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 등을 더욱 개선하고 확장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에서 알트먼은 “미래의 경쟁력은 단순한 모델의 성능을 넘어, 이 모델들을 효율적이고 저렴하게 운영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위해 반도체 제조업체 등과 협력 관계를 맺고, 공급망 안정성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OpenAI는 소프트뱅크 및 오라클과 협력하여 AI 워크로드를 지원하는 데이터 센터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스타게이트(Stargate)’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AI 서비스의 안정성과 확장성을 높이기 위한 대규모 인프라 투자로 평가되며, LLM만드는데 필요한 인프라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볼 수 있습니다.

ChatGPT는 어떻게 돈을 벌까? 광고 모델을 선택할 것인가?
최근 업계에서는 ChatGPT와 같은 AI 서비스가 점차 기존 검색을 대체하며, 전통적인 검색광고나 정밀 타겟팅 광고와 유사한 형태의 광고 비즈니스로 나아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예상과 달리, 알트먼은 전통적인 광고 모델에 대해서는 매우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광고 대신 프리미엄 구독이나 딥 리서치(Deep Research)와 같은 AI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소액의 수수료를 받는 제휴 모델을 더 우선시하고 있습니다. 알트먼은 “광고를 통해 검색 결과의 순위를 바꾸는 방식은 아닐 것이지만, 딥 리서치를 통해 구매가 이루어지면 소액의 수수료를 받는 방식은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OpenAI가 광고보다는 구독과 수수료 기반 모델을 검토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도 ChatGPT가 제공하는 정보와 결과물이 광고비에 따라 왜곡되거나 순위가 조정되는 상황을 원치 않기 때문일것입니다. 검색 광고 방식처럼 특정 기업이 더 많은 광고비를 지불하면 이에 맞춰 모델이 답변이나 추천 목록을 재배열할 수밖에 없고, 이는 자연스럽게 서비스 자체의 신뢰도를 떨어뜨릴 가능성이 크죠.
알트먼은 AI의 중립성과 정확성이야말로 ChatGPT의 핵심 가치라고 여러 차례 강조해왔습니다. 이처럼 광고가 AI 모델의 중립성을 해칠 우려가 있기에, OpenAI는 곧바로 “광고 운영을 통한 무료 서비스”가 아니라 “유료 구독과 소액 수수료 기반”으로 실험을 시작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 전략의 연장선에서, OpenAI는 한 달에 2,000달러를 지불하면 훨씬 강력한 연산 능력과 방대한 데이터 접근 권한을 제공하는 ‘연구자용 딥 리서치 모델’도 고려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이는 기업·기관 등 고급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평범한 검색을 넘어 대규모 코드 생성이나 전문적인 학술 자료 분석 등 정교한 작업이 필요한 수요층을 공략하려는 것입니다.
결국 광고 없이도 충분히 수익을 낼 만큼 AI의 생산성과 정확도가 뛰어나면, 사용자들은 기꺼이 고가의 서비스를 구독할 것이라는 판단이죠. 알트먼이 대놓고 “광고 대신 딥 리서치를 통해 구매가 이뤄질 경우 수수료를 받는 방식을 선호한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으로, 장기적으로는 AI가 본연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중립성과 신뢰도를 지키는 동시에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립하려는 노력이 담겨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모델 공개 전략의 변화와 GPT-5 공개 계획
알트먼은 GPT-5 모델을 무료 사용자 티어에서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초기에는 AI 기술을 조심스럽게 다뤘으나, 이제 AI가 필연적으로 세상에 확산될 기술이며, 책임 있게 다룰 수 있다면 보다 개방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의 변화를 설명했습니다. 그래서 지브리 스타일로 이미지 만드는것도 막 풀었다가 GPU가 녹고 있다고 하고... 최근 샘 알트먼과 OpenAI가 모델 공개 전략에 있어 보다 개방적인 입장으로 전환한 데에는, 경쟁사들의 움직임이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초기의 OpenAI는 GPT-2 모델을 내놓을 당시, “너무 강력한 모델은 위험할 수 있다”며 일부 공개를 제한하는 등, 매우 신중하고 보수적인 입장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중국의 DeepSeek, 메타(Meta)의 Llama와 같은 고성능 오픈소스 모델이 빠르게 등장하며 많은 주목을 받고, 업계의 표준 자체가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자, OpenAI 역시 그간의 보수적 입장을 다시 돌아보게 된 것입니다.
특히 메타의 ‘Llama 2’ 모델은 출시와 동시에 거의 완전한 형태로 오픈소스로 공개되어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하였고, 중국의 ‘DeepSeek’ 역시 강력한 성능의 모델을 무료 사용자층에 적극 제공하면서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상당한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이런 흐름을 보며 OpenAI도 더 이상 모델의 공개 여부 자체가 중요한 경쟁력이 아니라는 판단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결국 시장의 경쟁 구도가 변화함에 따라 OpenAI의 전략도 자연스럽게 ‘모델 독점’에서 ‘모델 공개 및 플랫폼 차별화’ 전략으로 이동하게 된 것이죠. 더 많은 모델을 쉽게 사용하게 만들어 OpenAI의 모델에 종속되게 만들고 사용자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서비스들의 연결을 만들며 플랫폼의 힘을 강화하는 전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AI와 AGI의 미래: OpenAI의 장기적 전망
알트먼은 인터뷰에서 가까운 미래에 AI가 코딩 업무의 대부분을 자동화할 것이라는 예측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습니다. 이미 많은 기업에서 코드 작성 업무의 절반 이상을 AI가 담당하고 있다고 보고 있으며, 향후 진정한 혁신적 변화는 AI가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독립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에이전틱 코딩(agentic coding)’이 실현될 때 일어날 것이라 강조했습니다.
‘에이전틱 코딩’이란, AI가 단순히 사람이 지시한 작업을 따라 하는 수준을 넘어서, 자율적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위한 코드를 스스로 생성 및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즉, 인간의 직접적인 개입 없이 AI가 전체 프로그래밍 작업을 독자적으로 계획하고 완성할 수 있는 개념입니다. 지금의 Vibe Coding은 작업을 잘 지시하는게 중요한데, 앞으로는 목표까지 스스로 설정하고 작업을 세분화하여 업무를 진행하는 과정까지 나아갈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만 알트먼은 현재 이 기술은 모델의 완성도가 아직 부족한 상태라며, 현실화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그는 “AGI(인공일반지능)의 정의가 모호해지고 있으며, 이미 많은 사람들이 2020년에서 2025년 사이의 발전만으로도 AGI가 실현되었다고 여길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람에 따라 어느정도를 기준으로 범용화된 인공지능이 성공했다고 판단할지기 모호하다는 의미이죠.
AI의 창의성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그는 아직 AI 모델들이 독립적인 새로운 발견을 만들어낼 정도로 똑똑하지 않지만, 연구자들의 발견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알트먼은 AI의 창의성이 완전히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기보다는 기존 지식을 조금씩 변형해 발전시키는 방식이라며, “이런 창의성이라면 AI가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이러한 장기적 전망은 OpenAI가 지속적으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플랫폼과 개인화된 서비스 구축 전략을 강화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결론: “우연한 발견”을 전략으로 바꾼 OpenAI의 다음 행보
이번 인터뷰는 단순히 한 기술 기업의 성공담을 넘어서, 기술적 혁신이 어떻게 전략적 방향성과 조직 문화를 뒤흔들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살아있는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OpenAI는 연구소로 시작했지만, ChatGPT라는 제품의 성공으로 인해 본의 아니게 세계적인 소비자 기술 기업이 되었고, 이에 따라 조직의 정체성, 사업 전략, 리더십의 역할 모두가 근본적으로 재정의되고 있습니다.
샘 알트먼의 발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이 모든 변화가 미리 설계된 것이 아니라, ‘일단 해보면서 길을 찾는’ 탐색적 태도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입니다. 그는 처음부터 정답을 알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시행착오와 주변 환경의 변화를 받아들이는 유연함으로 새로운 기회를 포착했습니다.
ChatGPT 역시 처음부터 전략적으로 기획된 야심찬 제품이라기보다는, 유저의 자발적 사용 패턴과 내부 실험에서 출발한 ‘사이드 프로젝트’였다는 점은 이를 가장 잘 상징하는 사례입니다.
또한 OpenAI의 전략은 단순히 기술 우위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개인화와 플랫폼화로 이어지는 복합적이고 다층적인 구조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연구 기관이나 API 제공자가 아닌, 장기적으로는 구글이나 애플과 같은 거대 기술 플랫폼으로 성장하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줍니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OpenAI 내부의 정체성 혼란, 인재 이탈, 제품 철학의 충돌 등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연구자 중심의 조직이 소비자 서비스 기업으로 전환하며 겪는 마찰은 향후 OpenAI의 성장 속도와 지속 가능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결국 OpenAI의 사례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성공한 스타트업”의 전형을 넘어서, 기술과 전략, 이상과 현실 사이의 복잡한 긴장 속에서 어떻게 유연하게 방향을 잡아갈 것인가에 대한 귀중한 교훈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이 질문은 단지 OpenAI뿐 아니라, 앞으로 AI 시대를 살아갈 모든 기업과 개인에게도 동일하게 던져지고 있는 것입니다.
- 원문 : Stratechery – An Interview with OpenAI CEO Sam Altman About Building a Consumer Tech Company
- 번역 & 요약 & 해설 : chatGPT 4o & 4.5 & o1
- 편집 : 에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