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컨설턴트들의 생존을 위협하다 (번역)

AI가 단 몇 초 만에 정보를 분석하고, 데이터를 처리하며, 세련된 파워포인트 자료까지 만들어내는 시대에, 컨설팅 업계의 최고 강자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기업들은 맥킨지의 휴민트에 기꺼이 거액을 지불해왔으며, 거의 100년 동안 그럴 만한 타당한 이유가 있었다. 이 엘리트 기업의 컨설턴트 군단은 여러 세대에 걸쳐 CEO들이 가장 까다로운 난제를 헤쳐나가도록 도왔고, 복잡한 정보를 종합하며 다음에 무엇을 해야 할지 로드맵을 그려주었다.

이제 맥킨지는 스스로 존립을 건 변혁에 내몰리는 중이다. 인공지능이 이제는 고액 연봉을 받는 맥킨지 컨설턴트들의 업무를, 어쩌면 단 몇 분 만에 해낼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맥킨지는 구조조정이 불가피해졌다. 밥 스턴펠스(Bob Sternfels) 맥킨지 글로벌 매니징 파트너는 이제 AI가 맥킨지 이사회의 모든 회의에서 논의 주제가 되었다고 말했다. AI는 맥킨지가 고객과 일하는 방식, 인재를 채용하는 방식, 심지어 어떤 프로젝트를 맡을지까지 바꾸고 있다.

그리고 맥킨지는 수천 개의 자체 AI 에이전트를 빠르게 배포하고 있다. 이 봇들은 현재 컨설턴트들이 파워포인트 자료를 만들고, 회의록을 작성하며, 고객을 위한 인터뷰 및 연구 문서를 요약하는 것을 돕는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봇은 컨설턴트들이 고전적인 ‘맥킨지 톤앤매너’로 글을 쓰도록 돕는 것인데, 이는 맥킨지가 날카롭고, 간결하며, 명확하다고 묘사하는 언어 스타일이다. 또 다른 인기 있는 에이전트는 컨설턴트 주장의 논리를 검토하여 추론의 흐름이 타당한지 확인한다.

스턴펠스는 머지않은 미래에 맥킨지가 직원 한 명당 AI 에이전트 하나씩 두게 될 날이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우리는 계속해서 인재를 채용할 것이지만, 동시에 에이전트도 계속해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회사의 형태는 변하고 있다. 맥킨지는 2023년 약 45,000명이었던 직원 수를 해고와 자연감소 등을 통해 40,000명으로 줄였다. 부분적으로는 팬데믹 기간의 채용 광풍에 대한 조정이었다. 그리고 맥킨지는 약 12,000개의 AI 에이전트를 출시했다.

올해 초 스턴펠스가 회사의 AI 부문을 이끌라고 임명한 케이트 스마제(Kate Smaje) 시니어 파트너는 “이것이 우리 업계에 실존적인 문제라고 생각하느냐고요? 네, 그렇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렇게 덧붙였다.

“저는 AI가 우리 컨설턴트에게 실존적으로 이로운 일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컨설팅은 AI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한 산업이 얼마나 극적으로 변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초기이자 가장 주목받는 시험대가 되고 있다.

맥킨지는 경쟁사들과 마찬가지로, 최고의 명문대 출신 전문가들을 채용하여 고객 프로젝트에 투입한 뒤, 부분적으로는 프로젝트의 범위와 기간에 근거하여 기업에 비용을 청구하는 방식으로 성장해왔다.

컨설턴트를 위한 프리랜서 마켓플레이스 ‘카탈란트(Catalant)’의 CEO인 팻 페티티(Pat Petitti)는 AI가 프로젝트 속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훨씬 적은 인원으로 많은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게 되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단순 반복 업무를 수행할 주니어 직원의 필요성이 줄어들기 때문에, 가장 즉각적인 영향을 받을 이들이 주니어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그는 결국 이 인력 감축이 컨설팅 업계의 먹이사슬 전체에 파급 효과를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페티티는 말했다. “비즈니스 모델을 전적으로 바꿔야 합니다. 극적인 변화가 아니면 안됩니다”


‘파워포인트와 정장’은 피하기

즉각적인 변화 중 하나는 더 이상 전략 자문만을 위해 컨설팅 회사를 고용하려는 고객이 줄고 있다는 점이다. 대신, 대기업들은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고, 변화를 관리하며,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데 도움을 줄 컨설턴트를 점점 더 찾고 있다고 업계 베테랑들은 말한다.

컨설팅 회사 올리버 와이먼(Oliver Wyman)의 CEO 닉 스튜더는 “프라이드 가득한 경영 컨설턴트의 시대는 이제 끝났습니다”라고 말했다.

스튜더는 기업들이 “파워포인트를 든 정장 차림의 사람을 원하지 않는다”며 “그들은 기꺼이 현장에 뛰어들어 팀의 방향을 조율하고 팀과 함께 공동 창조할 사람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맥킨지에서 스턴펠스는 회사가 고객의 조언자가 아닌 파트너라는 개념을 확고히 하려 노력하고 있다. 오늘날 회사 업무의 약 4분의 1은 성과 기반 계약으로 이루어진다: 맥킨지는 프로젝트가 특정 결과를 달성하는지 여부에 따라 부분적으로 보수를 받는다.

AI 및 관련 기술 자문은 현재 회사 수익의 40%를 차지하며, 이는 스턴펠스가 맥킨지가 고객과 함께 진화하도록 밀어붙이는 한 가지 이유다. 그는 “당신을 돕는 누군가가 당신만큼 빠르게 실험하고 있지 않다면 원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리더들은 맥킨지가 AI 때문에 인력 규모를 줄이려 하는 것은 아니라고 단호히 말한다. 스턴펠스는 회사가 앞으로도 ‘공격적으로’ 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팀의 규모는 변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고객과의 전략 프로젝트에는 프로젝트 리더 격인 인게이지먼트 매니저 한 명에 컨설턴트 14명이 붙어야 했을 수 있다.

오늘날에는 프로젝트 리더 한 명에 두세 명의 컨설턴트, 그리고 몇몇 AI 에이전트와 ‘딥 리서치’ 역량에 대한 접근 권한이 필요할 수 있다고 스마제는 말했다. 수십 년의 경험을 가진 파트너들은 이전에 문제를 겪어본 적이 있다는 점 때문에 부분적으로 프로젝트에 오히려 더 필수적인 존재가 될 수 있다.

스마제는 “이제 기술을 사용하면 꽤 괜찮은, 평균적인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본적인 수준의 평범한 전문성은 사라지게 되죠”라며 “하지만 독보적인 전문성은 훨씬 더 가치 있어집니다”라고 말했다.


학습의 전문가

맥킨지가 어떻게 변할지는 회사 내부에서도 큰 관심사다. 오는 10월, 약 2,500명의 맥킨지 파트너들이 (1926년 시카고 대학 교수였던 제임스 O. 맥킨지가 기업 자문을 시작하며 회사가 설립된) 시카고에 모일 예정이다.

이 회의는 회사 내부에서 100주년 기념행사의 시작을 알릴 것이다. 만찬, 연설, 역사적 회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AI가 며칠간의 모임 내내 흐르는 주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AI-proofing(AI 시대에 대비하는 것)’ 맥킨지는 새로운 업무를 맡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맥킨지는 과거 부티크 펌들의 영역이었던, 기업이 미래의 경영진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을 돕는 것과 같은 프로젝트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맥킨지는 오랫동안 CEO와 경영자들을 훈련시키는 ‘리더십 공장’이라는 명성을 쌓아왔으며, 스턴펠스는 회사가 내부 전문성을 다른 곳에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맥킨지의 전문성은 AI에 의해 파괴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맥킨지는 채용 과정에서 빠른 학습자임을 증명할 수 있는 인재를 찾고 있다. 그는 “점점 더, 당신과 제가 본 적 없는 속도로 커리어 내내 배워야만 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맥킨지는 또 다른 것을 원한다: 바로 다른 사람들과 잘 협력할 수 있는 사람이다.

스턴펠스는 “어떻게 보면 꽤 당연하게 들릴 수 있지만, (AI와 함께) 조직의 변화를 이끌고 싶다면 빨리 배우는 것, 그리고 다른 사람과 잘 협력하는 것은 점점 더 중요해지는 기술입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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