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GTV, 인스타그램의 끈기가 필요한 때

“창대한 결말도 시작은 미약했습니다”

인스타그램은 이제껏 실패한 적이 전혀 없었습니다. 하지만 IGTV의 이 미미한 초기 지표로 판단했을 때, 자칫 잘못하면 IGTV는 버려진 극장이라는 멍에를 쓸지도 모릅니다. 중장편 영상을 다루는 이 플랫폼은 아예 망한 것은 아닐지언정, 인스타그램 스토리처럼 나오자마자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습니다. 스냅챗을 그대로 베껴 만든 스토리가 2016년 런칭한 이후 두 달 만에 1억 명의 사용자를 달성하며, 인스타그램은 기뻐했던 적이 있습니다.

IGTV 런칭두 달. 인스타그램은 침묵하고 있습니다.

“IGTV는 새로운 형식입니다. 전혀 달라요. 사람들은 여기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할 겁니다. 우리는 기다릴 것이고요” CEO 케빈 시스트롬이 말했습니다. “이렇게 생각해보세요. 인스타그램은 방금 IGTV라는 새로운 스타트업에 투자를 한 셈입니다. 인스타그램의 초기 모습과 같은 곳에요.”

인스타그램 피드는 2010년부터 있었으니, IGTV를 이와 비교하는 것은 과학적으로 너무 이릅니다. 그래서 완전한 비교는 아니겠지만, 우리는 파트너들이 런칭한 일부 IGTV 영상들의 조회수를 살펴봤습니다. 여섯 크리에이터들이 올린 영상들은 IGTV에서보다 일반 피드에서 대략 6.8배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초기에 유입효과를 누렸던 IGTV의 런칭 파트너들의 인기가 이렇다면, 아마 다른 제작자들 혹은 일반 사용자들의 조회수는 거의 없었을 것입니다.

인스타그램과 IGTV는 더 노력해야 합니다. IGTV 앱은 이미 홀로서기 어려운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미국 앱스토어 랭킹 25위도 찍고 iOS와 안드로이드에서 250만 다운로드도 기록했지만, 이후 앱스토어 순위는 1,479위로 곤두박질쳤고 다운로드는 94% 줄었습니다. 한 주에 7만 건을 고작 기록하는 수준이지요.

인스타그램이 중장편 영상 시장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길게 봐야 할 것입니다. 어느 누구도 무엇을 해야 할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는 세로 영상 포맷을 들고, 유튜브보다 13년 늦게 시장에 들어온 IGTV는 거북이처럼 가야 합니다. 사장되지 않고 살아남아서, 크리에이터들에게 적절한 보상과 유연성을 제공할 수 있다면 IGTV는 인스타그램에 부족했던 영상 시청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 못한다면, IGTV는 잘 나가는 에코시스템 안의 유령도시처럼 되어버릴지도 모릅니다. 구글 플러스처럼 말이죠.

// 화려한, 하지만 초라한 시작

6월 20일. IGTV가 새로운 디지털 핫스팟이 되기를 염원하며 인스타그램은 성대한 런칭쇼를 열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이 쇼는 참석자들에게 다양한 아보카도 토스트와 탄산수를 제공하며, 컬러팩토리나 아이스크림 박물관을 연상시키기도 하는 ‘인스타 감성’의 포토존을 깔아두었습니다.

2013년 비디오클립을 도입한 이후 큰 공개행사를 갖지 않았던 인스타그램은, 이 행사에 전력을 다했습니다. DJ의 음악이 나오는 가운데, 소리치듯 말하는 소셜미디어 셀럽들과 마케터들이 가득한 거대한 창고 입구에는 풍선 조각들이 줄지어 서있었습니다. 하지만,

시작부터 모든것이 불안했습니다.

정보 유출로 인해 런칭 몇 주 전부터 테크크런치에서는 IGTV의 명칭과 디테일들이 보도되었습니다. 시스트롬의 프리젠테이션은 기술적 오류로 시작이 지연되었습니다. 그나마 다행히 IGTV의 소스코드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정보원 제인 만천 웡은 새로운 앱과 기능에 대해 공개 30분 전에 테크크런치에 제공했는데, 인스타그램의 비즈니스 블로그에는 런칭하기도 전에 이미 세부사항이 게시되어 있었습니다.

덕분에, 사람들은 시스트롬이 무대에 오르기도 전에 이미 IGTV가 세로 동영상을 한 시간까지 업로드할 수 있으며, ‘인기’ 탭이나 ‘For You’와 같은 카테고리를 통해 탐색할 수 있다는 것들을 알아버렸습니다.

인스타그램 테마의 도넛과 공들인 포토존이 있는 IGTV 런칭행사. (비키스 도넛 및 마이 랜펌 제공)

“가장 큰 자랑은, 인스타그램이 앞장서서 이 험난한 여정을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모바일 전용의 세로 영상 서비스는 다른 어느 곳에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시스트롬은 말했습니다.

분명 거대한 야망이었습니다. 크리에이터들은 인스타그램이 자체 버전을 출시하기 전에 스냅챗 스토리에 영상을 만들 때, 짧은 영상으로 만드는 데 익숙해져 있었습니다. IGTV는 아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지도 몰랐습니다.

시스트롬은 가파른 학습 곡선을 차별화 요소로 봅니다. “제가 IGTV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은, 온라인에 존재하는 영상을 다시 업로드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것입니다. 이 어려움은 기본적으로 모든 이들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도록 유도합니다.” 시스트롬은 말했습니다.

“아무 것도 없네 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처음부터 새로운 것을 만들 수 있도록 자극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입니다. 설령 처음에는 이런 콘텐츠의 양이, 인스타그램의 탐색 탭에서 볼 수 있는 인기 콘텐츠의 양보다 작다고 하더라도요.”

케빈 시스트롬이 화려한 런칭 행사에서 IGTV를 공개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은 크리에이터들이 정해진 포맷에 적응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인스타그램 스토리의 스타들이 5분이나 15분동안 우리를 즐겁게 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주거나, 유튜브의 셀럽들을 설득하여 우리가 보통 폰을 들고 있는 방식(세로)으로 촬영을 의도하거나 클립을 크롭하는 것을 굳이 설득하려 하지도 않았습니다.

IGTV의 인기페이지는 랜덤 바이럴 영상이나 외국어 콘텐츠 그리고 엉성한 크롭 등 어수선 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런 것들이 런칭파티의 진정한 목적이어야 했습니다.

형식의 제한이나 포맷이 단조로운 것을 이용해 독특한 콘텐츠로 만들어낼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시연하는 것. 세로 영상은 장소보다 사람을 담는데더 좋고, 긴 길이는 감정적인 동조를 일으킬 수 있도록 눈과 카메라 렌즈를 더 오래 붙잡아둘 수 있습니다.

하지만 초기 몇 안되는 개수의 콘텐츠들과 크리에이터들이, 그들의 방식으로 알아낸 몇 과한 믿음들이, 다른 크리에이터들이 각자 생각할 수 있는 IGTV의 어떤 규칙들을 앗아가버렸습니다. (주: 초기의 나쁜 사례들이 대세처럼 자리잡아가고 있다)

지금의 IGTV는 전문 크리에이터들의 토크쇼나 요리 튜토리얼 영상들 사이사이에 저질 바이럴 영상이나 잘못 크롭된 영상들이 혼재되어 카오스처럼 느껴집니다. 아직은 페이스북 라이브의 ‘추바카 맘’이나 ‘러버밴디드 워터벨론’ 같은 대형 콘텐츠를 갖고있지 못합니다. 초 셀럽인 카일리 제너와의 인터뷰 역시 고작 1.1만 뷰를 올렸을 뿐입니다.

인스타그램은 개인들보다는 크리에이터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싶어합니다. “우리는 텍스트 검색을 갖고 있지 않고, 여러분은 랜덤 영상을 쉽게 찾기어렵습니다. 결국 크리에이터가 중요합니다” 시스트롬은 설명합니다. “개인들이 주도하는 방식은 기초적인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전문 크리에이터들이 주도하는 방식은 여러분이 다른 곳에서 찾지 못할 고유한 콘텐츠를 갖는다는 의미입니다. 이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크리에이터의 트래픽 혹은 수익에 대한 보장이 확실하지 않다면,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지금은 구글에서 일하는, 열 일곱살 때 10대들을 위한 앱 때문에 페이스북에 최연소 직원으로 채용되었던 마이클 세이먼은 간단히 말했습니다.

“저는 독특한 기능을 가지고 무언가를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그것이 제 제품을 대중들에게 가장 돋보이게 하는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것이 결국 제 제품을 헷갈리게 만든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최고의 제품을 만든다는 것은, 존재하지 않던 어떤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 보다는, 때로는 이미 매우 성공적이라 증명된 것 위에 완성도를 높여 차곡차곡 쌓아가는 것이에요.”

// 작고 적은 조회수

런칭 행사에서 가장 놀랐던 것 하나는 IGTV의 위치였습니다. 인스타그램은 IGTV가 별도의 앱이라고 발표했지만, 새로운 업데이트가 있을 때 메인 앱(인스타그램)의 홈 화면 상단 오렌지색 버튼을 통해 이동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사용자들은 지나칠지도 모릅니다. IGTV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와 같이 홈 화면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습니다. 상단의 버튼을 무시해버린다면 사용자는 별도로 존재하는 앱을 다운로드 받지 않은 채, IGTV의 긴 영상을 보지 않고도 인스타그램의 화면을 두드리고 스크롤할 수 있습니다.

런칭 파트너들의 영상 조회수가 이를 말해줍니다. 여섯 개의 파트너 제작자들을 조사했습니다. 최근 인스타그램 피드에 올린 여섯 개의 영상과, 업로드 6개월 미만의 IGTV 영상을 비교했습니다.

여섯 크리에이터 중 하나, 베이비아리엘(BabyAriel)만이 IGTV 채널에서 확실한 성장을 보였습니다. 그의 자연스러운 IGTV의 영상은 인스타그램 피드와 비교할 때, 여섯 크리에이터 중 단연 최고입니다. IGTV 영상 하나당 평균 24.3만 뷰를 올리고 있습니다. 피드에 올라간 영상 조회수의 1/3 수준입니다.

“IGTV는 막 시작했잖아요. 전 만족해요.” 베이비아리엘은 긴 영상인 유튜브와 짧은 영상인 인스타그램 스토리 모두를 보완할 수 있는 영상으로 (IGTV를) 좋은 포맷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어떤 것을 찍든 세로로 찍어요. 폰을 가로로 돌리면 한 시간짜리 영화가 떠오르거든요.”

코미디와 음악을 하는 라틴 아메리칸 릴 폰스(Lele Pons)는 가장 인기있는 인스타 셀럽 중 한 명입니다. 폰스는 평균 190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한 IGTV 요리 쇼보다 인스타그램 피드에서 5.7배 더 많은 뷰를 얻습니다. 인스타그램은 첫 달부터 인기있는 IGTV 영상들을 모아 올렸지만, 지금 가장 인기 있는 영상이 430만 조회수를 올렸습니다. Pons가 자신의 피드에서 올리는 조회 수의 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케이티 오스틴(Katie Austin)의 피트니스 가이드 영상의 IGTV 평균 조회 수는 3,600입니다. 인스타그램 피드에서는 7.5배 더 많은 조회수를 얻는데 말이죠. 로렌 고드윈(Lauren Godwin)의 화려한 코미디는 피드에서 5.2배가 더 많았습니다. 브라이스 자비에르(Bryce Xavier)는 가장 큰 차이를 보였는데, 그의 댄스 영상은 15.9배 조회수 차이를 기록했습니다.

가장 직접적인 비교는 K-Pop댄서 수지 슈(Susie Shu)입니다. 동일한 영상을 (IGTV와 인스타그램 피드에) 같이 올렸을 때, 인스타그램 피드에서는 27.3만이었는데, IGTV에서는 2.7만이었습니다. 다른 유사 영상들 역시 7.8배 차이였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IGTV가 망했다는 뜻은 아닙니다. 여전히출발선에 머물러 있을 뿐입니다. 시스트롬은 새로 발명된 이 형식에 대해 낙관합니다. “문제는 우리가 해낼 수 있을까인데요. 시작은 매우 좋습니다”. 구체적인 통계를 공개하기는 거부했지만 “사용자의 수용과 사용행태에 깜짝 놀랐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일어날 지표에 대한 더 많은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을 인스타그램은 약속했습니다.

유튜브 스타 케이시 나이스탯(Casey Neistat)은 유보적입니다. 그는 IGTV가 잘 돌아가고 있다고도, 사용자 참여가 낮다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IGTV의 조회수가 유튜브를 초과한다면야 크리에이터들이 몰려들겠지만, 아직까지는 어떤 관심을 끌 만한 유인이 없고, 지금의 조회수는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다고 말합니다.

“유튜브는 기대 앉아서 보는데 더 적합한 반면, 인스타그램 스토리는 보다 적극적인 소비를 유도합니다. IGTV는 어느 쪽일까요. 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조회수도 낮고, 돈도 안되는데 왜 이 포맷에 맞춰 콘텐츠를 만들어야 하죠?”

Susie Shu는 IGTV보다 인스타그램 피드의 비디오 뷰가 평균 7.8배 더 많습니다.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포맷의 결합. 그것을 어떻게 써야하는지 방법의 부재. 그리고 상대적으로 숨겨진 접근경로가 IGTV의 주목도를 낮췄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스타그램 스토리는 단 두 달 만에 스냅챗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음을 스스로 증명했습니다. 하지만 IGTV는 같은 위협을 유튜브에 주지 못했습니다. 확실히 타오르기 위한 전략이 필요합니다.

// 닭과 달걀의 문제

유튜브의 도전자가 되기 위해서는 첫째로 사람들을 IGTV로 끌어들일 이유가 되어줄 킬러 콘텐츠를 확보하는 것입니다. 주위를 잡아끌 수 있는 것들이 있기 전에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들어오는 크로스프로모션의 트래픽은 밑빠진 양동이에 물을 퍼붓는 것과도 같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충분한 시청자들이 확보되기 전까지는 크리에이터들이 IGTV용 영상을 만들도록 설득하기가 어렵습니다. 구독자 층을 늘리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려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포트나이트 챔피언 닌자는 프레스이벤트의 백스테이지에 모여 IGTV 런칭 파트너의 사진을 공유했다.

그동안 인스타그램은 사업화나 수익배분에 대한 전략을 IGTV에 적용해오지 않았습니다. 런칭행사에서 시스트롬은 “지금 IGTV에는 광고가 없습니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광고가 “나중에는 아주 딱 적절한 곳에 붙을 것”이라 언급했죠. 충분한 트래픽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광고는 크리에이터들에게 충분한 보상이 될 만한 수익을 벌지 못할 것입니다.

아마 인스타그램에는 앱 내 쇼핑 기능이나 스폰서드 콘텐츠 제휴를 강하게 통합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 역시도 더 많은 트래픽을 전제합니다. 바인은 크리에이터들을 도울 수 있는 수익화 옵션이 전무했기 때문에 트위터에서 고사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렇다면 IGTV는 닭과 달걀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지속 가능한 수익배분 모델을 제공할 수 있을 만한 충분한 트래픽을 쌓을 때까지, 인스타그램은 자존심을 접고 초기 크리에이터들에게 직접 비용을 지불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은 이제껏 모기업인 페이스북처럼 콘텐츠 소싱에 힘썼던 적이 결코 없었습니다. 페이스북은 퍼블리셔들로부터 라이브 방송과 중장편 영상을 가져오기 위해 수백만 달러에 이르는 비용을 지불해왔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시청자 수를 늘리는 데에는 실패했는데, 아마 영상을 사랑하는 10대들의 엣지를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IGTV 크리에이터들에게 벌이가 적더라도, 인스타그램에서 적절한 수익을 줄 수만 있다면 상황은 나아질 수 있습니다. 크리에이터들이 수익 창출이 가능하도록 광고의 수익배분을 정착시키면, 그들을 더 단단히 묶어둘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의 중간광고 수익배분 기준인 55%를 참고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트래픽이 먼저입니다.

대안적으로, 혹은 추가적으로. 큰 물고기가 될 만한 잠재력을 지닌 (상대적인 중소) 크리에이터를 발굴하는 런칭 전략을 택할 수도 있습니다. IGTV가 아직 작은 연못이니까요.

고품질 콘텐츠를 얻는 대가로 IGTV 알고리즘에서 가중치를 주는 은밀한 거래는 셀럽들과 그들 매니저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도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은 이런 인센티브 구조를 중장편 영상 크리에이터들과의 작업과 연계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그리고 팬 커뮤니티와 제품 담당자와 분석가들을 제휴 크리에이터들과 붙여서 이 포맷에서 가장 적합한 콘텐츠가 무엇인지 같이 풀고 만드는데 도움을 줄 수도 있을 것입니다.

// 크로스프로모션 수도꼭지

IGTV에 어떤 볼 만한 것이 생긴다면, 인스타그램은 크로스프로모션을 때려서 트래픽을 올릴 수 있습니다. 첫째 인스타그램은 팔로워들에게 인기 콘텐츠가 IGTV의 게시물 알림을 푸시할 수 있고, 홈화면 상단의 오렌지색 버튼을 같이 노출할 수 있습니다. 아마 지금보다는 좀 더 강력한 방법이 필요할 것이라 이해되고 있지만요.

지난달, 테크크런치의 제인 만천 웡은 인스타그램이 주목도를 높이기 위해 인스타그램 피드 중간에 개별 IGTV 영상의 노출을 테스트하는 것을 발견한 바 있습니다. 맷 나바라는 인스타그램이 IGTV 클립을 홈화면 상단 인스타그램 스토리 영상 위에 프리뷰와 함께 배치하는 것을 알리며, 점점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IGTV의 주목도를 높이기 위해, 인스타그램은 이런 크로스프로모션의 빈도를 높이고 스토리 사이라든지 탐색 탭에 끼워넣어야 할 것입니다. 사용자들이 아직 팔로우하고 있지는 않지만,좋아할 법한 (IGTV의) 크리에이터들을 이렇게 하면 노출시킬 수 있습니다.

“아직은 초창기지만,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직 너무 초창기라서, 두 측면에서 좀 더 나아진다면 말이죠.” 릴 폰스, 루디 맨쿠소나 다른 인스타 셀럽들을 위해 콘텐츠를 만들고 배포하는 샷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존 사히디는 말합니다.

“1. 제품 그 자체. IGTV는 너무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사용 패턴을 바꾸려 하지는 않습니다. 반면 피드와 인스타그램 스토리는 엄청 직접적이기 때문에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2. 발견 경로. 저는 제가 팔로우하지 않는 사람들의 영상도 보고 싶습니다. 요리나 제품 리뷰, 브랜드의 영상과 같은 흥미로운 것들을요. 각 계정을 팔로우하지 않고서요.”

동시에 샷 스튜디오는 최초로 세로영상만을 위한 채널을 유튜브에 런칭했습니다.

인스타그램은 중장편 영상 서비스를 안착시키기 위해, 사용자들에게 스팸이 되지 않도록 전략적인 밸런스를 잘 잡아야 할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미 너무 지나치다고도 말합니다.

Z세대를 위한 컨설팅 회사 지브라 인텔리전스를 운영하는 티파니 종은 말합니다.

“정말 엄청 거슬려요. 전 모든 IGTV의 영상이 정말 지루하고, 몇 초도 못 보겠어요. 제가 DM을 잘못 터치할 때에만 봐요.”

충분한 퀄리티의 콘텐츠가 있기 전에는, 트래픽을 더 이상 몰아주는 것은 사용자들에게는 시기상조입니다.

시스트롬은 다시 한 번 성공으로 갈 수 있다고 여전히 낙관하고 있습니다. “제가 보고 싶은 것은, 앞으로 6개월에서 12개월 동안 사용자와 크리에이터 모두가 원하는 기능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입니다. 그리고 리텐션 데이터를 보고 이렇게 말하고 싶어요. ‘사람들은 계속 영상을 보고 계속 올리고 있죠?’”

시스트롬은 말합니다. “지금까지 인스타그램은 잘 해오고 있습니다. 해본 적 없는 이 대담한 시도를, 첫 몇 달 만에 섣불리 판단하려 하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 다른 것일까, 틀린 것일까.

가장 큰 질문은, 과연 IGTV가 앞으로도 세로 영상을 고수할건가 입니다. 가로 영상을 허용하는 것은 차별화 요소를 없애는 것일 수도 있지만, 수 많은 콘텐츠를 끌어와서 IGTV의 라이브러리를 풍성하게 만드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사용자들이 콘텐츠를 다른 곳과 쉬이 주고 받을 수 있게 하여 크리에이터들에게 그들의 제작 리소스를 어디에 둘지 고민하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2015년, 인스타그램은 정사각 이미지를 포기했습니다.

“가로 영상을 도입하라는 것이 제 조언입니다. 우리는 세로 영상을 짧은 영상으로, 가로 영상을 긴 영상으로 받아들여요.” 세이먼은 이야기합니다.

“폰을 가로로 돌리는 행위는, 앞으로 긴 시간 동안 하나의 콘텐츠에만 집중하겠다는 것을 스스로에게 그리고 모바일 기기에 선언하는 것이에요.” 이는 사용자들에게 선택권을 늘려줍니다. 설령 폰을 세로로 놓고 가로 영상을 보는 사람들이 있더라도 말이죠.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충분한 콘텐츠가 유입되지 않을 경우 최후의 보루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인스타그램은 가로형 영상 중 사용자가 세로모드로 볼 때 어느 부분을 볼지 수동으로 선택할 수 있는 크롭 기능은 제공해야 합니다. 크리에이터들이 영상을 가로로 찍어 세로 영상으로 편집할 때, 이상하게 프레임이 반쯤 날아간 화면을 사용하지는 않게끔 말이죠.

페이스북의 전 직원이자 투자자였던 그리고 지금은 로빈후드에서 일하는 조시 엘먼은, 페이스북은 필요한 만큼 실험할 것이라 확신한다 말합니다.

“페이스북은 끈질깁니다. 그들은 많은 사용자들이 온라인에서 영상을 본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그리고 대부분 인플루언서나 친구를 (혹은 넷플릭스) 통해 그 영상을 발견하게 된다는 것도요. 비록 페이스북 워치 탭이나 IGTV가 아직은 세계를 매료시키지 못했지만, 최적의 조합을 찾을 때까지 페이스북은 멈추지 않을 겁니다. 장담해요.”

노다지가 터질지도 모릅니다. 페이스북과 달리 인스타그램에는 리그램 기능이 없습니다. 링크를 올릴 수도 없죠. 탐색 카테고리 외에는 이미 팔로우한 것들만 볼 수 있습니다. 원래 좋아하던 셀럽이 올린 익숙한 영상/클립을 보는 것에는 좋지만, 화제가 되는 영상들을 랜덤하게 보기는 어렵습니다.

IGTV는 그 격차를 메워줍니다. 페이스북은 이 랜덤 동영상에 광고를 더해 분기에 130억불이 넘는 매출을 올립니다. 어린 사용자들에게 풀스크린 영상을 무한대로 제공할 수 있다면, 피드를 건드리지 않고 인스타그램에서도 그에 준하는 소비자 행동과 수익을 노릴 수 있습니다. 피드라는 공간의 순수성도 보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IGTV에 충분한 콘텐츠가 업로드 되어있는 경우에만 가능한 일입니다.

스냅챗의 대항마였던 스토리의 성공에 고무되어, 인스타그램은 중장편 영상 시장에도 폭풍을 몰아올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데뷔 무대가 화려했던 것에 반해, 충분한 주목을 끌지는 못했습니다.

이제는 다른 방법을 택해야 합니다. 크로스프로모션의 수위를 잠시 낮추어야 합니다. 이 플랫폼에서 잘 작동하는 방식을 찾아 크리에이터들을 교육하고, 수익과 트래픽을 통해 보상을 줄 수 있는 방법에 집중해야 합니다. ‘킬러 콘텐츠’와 터지는 바이럴 공식을 만들어야 합니다. 더 확장된 그리고 개인화된 세로 영상의 필요성이 증명되어야 합니다. 이런 작업이 선행된 이후, 피드와 스토리 그리고 탐색 탭에서 트래픽을 끌어와야죠.

유튜브의 그 라이브러리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IGTV도 마찬가지일겁니다. 페이스북의 마르지 않는 재원과 인스타그램이 이전에 만들었던 성공들은, IGTV가 이륙할 활주로가 되어줄 것입니다. 월 10억 명의 인스타그램 사용자, 2년만에 모인 하루 4억 명의 스토리 사용자와 함께, 수 많은 눈동자가 유혹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시스트롬이 이야기했습니다. “창대했던 모든 것들도, 시작은 미약했습니다”. IGTV의 운명은, 인스타그램의 끈기로 결정될 것입니다.

원문: 테크크런치 https://techcrunch.com/2018/08/25/igtv-views/

번역: 이태원파리지앵 / 편집&감수: 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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