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넷플릭스의 탑50 콘텐츠

리코드가 점프샷의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입니다. (넷플릭스가 공개하고 있지는 않은) 탑50 콘텐츠 랭킹이에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미국의 웹 뷰 기준입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검색되지 않는 콘텐츠들도 있어요)

사진에 있는 차트는 그 중 20위까지입니다. 빨간 색이 디즈니(+폭스), NBC유니버설, 워너 이상 3개 회사의 콘텐츠고, 회색이 그 외의 회사입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도 회색이에요. 대충 봐도, 빨간색이 압도적이고, 회색은 좀 적죠.

아무리 데이터 기반 추천을 강조하는 넷플릭스라지만, 탑 콘텐츠로의 쏠림은 매우 심합니다. 탑50 콘텐츠의 비중은 42%, 탑20 콘텐츠는 29.5%입니다. 그리고 탑20 중 13개가 디즈니, NBC유니버설, 워너 3사의 콘텐츠에요.

넷플릭스는 올해에만 8조원을 들여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탑20에 <하우스오브카드>도 <나르코스>도 <기묘한이야기>도 보이지 않네요. <오렌지이스뉴블랙>, <보잭호스맨>, <루머의루머의루머>, <블랙미러> 정도가 겨우 보이구요.

<오피스>와 <프렌즈>가 넘사벽인 가운데, <팍스 앤 레크리에이션>, <그레이 아나토미>, <뉴 걸>을 더한 다섯 콘텐츠는 전체의 17.4%를 차지합니다. 그리고 이 콘텐츠를 보유한 업체들은, 모두 2019년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 출시를 계획하고 있구요.

최근 넷플릭스가 <프렌즈>의 1년 재계약에 1,100억원(1억 불)을 던지며 업계를 놀라게 한 바 있습니다. 근데 단기 가성비를 생각하면, 그럴 만도 하네요. 오리지널 전체를 합친 뷰보다 프렌즈가 더 높으니까요. (오피스는 얼마 들까요..)

플랫폼 혹은 OTT 입장에서는.. 콘텐츠 소싱에 같은 돈을 들인다면 오리지널을 제작하는 것보다는 위의 3사에 HBO 정도 더해서 그냥 떼오는게 가성비도 좋고 효과도 좋고 그렇겠네요. 아, 왓챠플레이가 이미 그렇게 하고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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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ord : “Here are some of the most popular shows on Netflix — which may be leaving Netflix 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