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모바일. 전 세계에서 가장 파격적이며 진보적인 ‘모바일 네이티브’ 서비스로 군림하고 있는 위챗이 점차 성숙기에 접어든다고 합니다. 일단 숫자만 먼저 보면.
– 위챗 DAU 10억명(!!), 모먼츠 DAU 7.5억명
– 이 중 55세 이상 유저가 0.65억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 중
– 미니앱 DAU 2억명. 미니앱 수 100만개
– 미니게임 MAU 4억명 (중국 모바일게임MAU 7억명)
서비스 지표는 이제 크게 늘지 않을거라고 합니다. 관광객이나 노년층을 제외하면 업사이드가 별로 없는 듯요. 그래서 이제 질적 지표를 높이려는 듯 합니다.
미니앱의 검색을 강화하고, 다양한 공공서비스들을 붙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캐주얼 게임을 좀 더 강화하고, 미니앱에 광고를 붙여서 수익을 높일거라네요.
대단합니다. 첫째로 대단한 건 그 덩치입니다. 하루에 10억명이 들어오는 모바일 서비스, 하루 2억명이 쓰는 세미-네이티브 환경이라니. 어지간한 개발환경보다 더 큽니다.
둘째로 대단한 건, ‘다음 단계’로의 진입시기입니다. 카톡이랑 라인은 서비스지표 보다 수익화 쪽으로 방향을 튼지 오래인데 위챗은 이제서야.. 둔화라니. 인구가 깡패는 깡팹니다.
서비스 버프가 빠지면 자본시장의 눈은 한층 날카로워 집니다. 어지간한 실적이 아니면 시장은 냉랭할거에요. 위챗에서의 수익화든, 게임을 통한 수익화든, 텐센트는 고삐를 바짝 땡길겁니다.
머 텐센트가 어떤 덴데, 이걸 모르진 않겠죠. 사업을 좀 더 다각화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어떻게든 찾아내고 말겁니다. 텐센트에게는 위챗도 그렇게 찾아내버린 신사업이었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