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10+, 갤럭시 버즈, 갤럭시 폴드

간밤에 삼성전자가 신제품들을 왕창 발표했습니다.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10 정도만 해도 글로벌 탑인데요. 뭐 그간 자주 봐왔던 거라 그런지 (대단하긴 하지만) 좀 덜 놀라운데, 관심가는 쪽은 갤럭시 버즈와 갤럭시 폴드입니다.

1.

갤럭시 버즈(Buds)는 애플 아이폰의 ‘에어팟’과 비슷한 제품입니다.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 마이크+ 간단한 통신이 가능한 제품이죠. 삼성이 16년 인수한 하만의 프리미엄 오디오브랜드인 AKG의 기술이 들어갔다고 합니다.

다른 것보다 재미있는 건, 그 충전방식입니다. 이 갤버즈는 폰으로 충전 가능해요. 음 무슨 말이냐면 갤럭시 폰 본체가 일종의 무선충전기 역할을 해서 폰 위에 버즈를 올려놓는 것 만으로도 충전이 된다고 하네요. 따로 충전하지 않고요.

2.

지난해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던 폴더블 폰이 상용화되었습니다. 프로토타입에서 아주 크게 달라지진 않고, 약간의 보완 정도만 된 듯요. 제품명은 갤럭시폴드. 접으면 4.6인치 펼치면 7.3인치 디스플레이가 됩니다.

첨부된 영상이 이 갤폴드를 소개하는 영상인데요. 한 번 보시길 추천해드립니다. 무대 세팅이 일단 정말 멋지고, 제품을 소개하는 방식이나 발표가 꽤 세련되었습니다. 제품 자체도 그렇고 무대도 가히 탈조선급이라 할 만 합니다.

2-1.

갤폴드가 불티나게 팔려나갈 것이라 생각되지 않습니다. 접었을 땐 사실 폰보다는 벽돌에 가까운 비주얼이고, 3분할 멀티태스킹 하기엔 7.3인치는 너무 작아요. 가격은 무슨 아패프로 급이니까요. 독점 콘텐츠/앱도 많을거 같지 않구요.

5년 전 출시된 (이젠 잊혀진) ‘갤럭시 노트 엣지’와 비슷한 미션을 갖지 않나 싶습니다. 생소한 기술이지만 ‘양산&상용화’ 가능하다는 것을 과시하고, 업계 기를 죽여버리는 것. (엣지처럼, 다음 플래그십 모델에 조금씩 녹아들겠죠)

3.

얼마 후면 전세계 모바일쟁이들의 최대 행사 MWC가 있습니다. 왕년에는 삼성도 항상 거기서 갤럭시 신제품들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삼성은 뉴욕 혹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단독 행사를 갖습니다. 그리고, 흥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컨슈머 마켓에서 단독으로 행사를 개최하여 전세계 외신/네티즌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수 있는 곳은, 애플/구글 정도 밖에 없었습니다. 거기에 언젠가부터 삼성이 들어갔어요. 이 브랜드파워야말로 진짜 탈조선급입니다. 대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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