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코인 가즈아!

페북이 블록체인 코인을 만들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메신저를 이끌던 데이빗 마커스가 블록체인 팀을 맡아 50여명의 멤버들과 비밀의 방에서 페이스북 코인을 개발중이라고 합니다.

페이스북이 만드는 코인은 왓츠앱, 인스타그램 등 페이스북 서비스들 내에서 사용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마존같은 커머스 대장 서비스가 없고 신용카드 등이 잘 발급되지 않은 나라들에서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이 커머스 플랫폼의 역할이 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인스타에 물건을 올리고 dm으로 거래한 후, 계좌이체나 휴대폰 요금 전송 등 다양한 방법으로 금액을 받는 형태이죠. 그런데 점점 페이스북의 활동성이 떨어지고 틈새를 메꾸는 서비스들이 나오자, 아예 페북 플랫폼에서 결제까지 완료될 수 있는 커머스를 구축하려는 수단으로 자체 코인을 만드나봅니다.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니즈로는 송금이 있습니다. 카톡으로 친구끼리 돈을 주고받듯이 라인, 위챗 등의 메신저 서비스는 모두 페이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페북은 그동안 페메에 벤모를 붙여 이 니즈를 해결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아직 왓츠앱이나 인스타에는 붙이지 못한 기능이죠. 게다가 페북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고려해보면 국제송금을 붙이기에 정말 좋은 플랫폼이기도 합니다. 은행으로 국제 송금을 하려면 절차도 복잡하고, 수수료도 많이 드는데, 페북이 들고 있는 네트워크를 활용한다면 많은 절차를 생략할 수 있겠습니다.

인스타그램-라인으로 이어지는 태국의 커머스 트렌드

그리고 이런 실물 경제의 블록체인화(?)를 달성하기 위해 페북은 스테이블 코인을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달러나 위안화 등 세계의 주요 화폐 가치를 섞어 실물 화폐에 페북코인의 가격이 연동되게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USD 1 달러에 가격이 연동되는 USDT의 글로벌 버전이 되겠네요. 그러면 아쉽게도 가즈아!! 는 못하겠습니다…

그러나 페이스북을 점점 안쓰는 요즘, 페북이 제일 만들고 싶은 코인은 ‘좋아요만큼 돈을 줄 수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어지는 데이터 유출 및 광고 비즈니스에 대한 공격을 ‘좋은 서비스를 무료로 쓰게하고 광고로 돈을 법니다’라는 논리로 막고 있는데요. 여기에 ‘좋은 컨텐츠를 제공하시는 만큼 돈을 드립니다’라는 것을 더하고 싶은걸까요?

물론 그러려면 누군가는 페북에 글을 계속 써줘야 할텐데 말입니다. 이바닥늬우스처럼 말이죠? 이바닥 코인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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