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을 만든 ‘바이트댄스’가 스마트폰을 만든다고 합니다. 당연히 바이트댄스에서 내놓는 수많은 서비스들을 프리로드로 내놓는다고 하네요. 서비스 하나하나를 다운받게 하기 위해 개별적으로 마케팅을 하느니, 그 돈을 모아서 다 들어간 스마트폰을 하나 내서! 원샷올킬하려는 꿈이겠죠?
이런 시도가 처음은 아닙니다. 페이스북도 자체 폰을 만든적이 있고, 아마존도 파이어폰을 내놓았죠. 목적이 같다고 하긴 어렵지만, 구글이 내놓은 픽셀폰도 있습니다. 제조사와 협의해서 서비스를 깔아두는 케이스들이 많았습니다만, 그중에 성공했다는 케이스는 .. 글쎄요 딱히 떠오르는것은 없습니다.
그런데 틱톡은 서비스가 얼마나 많길래 스마트폰까지 하나 내겠다고 하는걸까요?
- TikTok – 네 틱톡입니다. 사실 틱톡은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 Toutiao – 바이트댄스의 첫 홈런. 인공지능이 추천해주는 뉴스 서비스입니다.
- 음악스트리밍서비스 – 준비중이라는 루머가 돌고 있습니다. 틱톡이라는 서비스가 음악과도 쫀쫀하게 붙어 있고, 이름도 음악스러운 musical.ly를 인수한걸 생각하면 당연한 서비스네요.
- Feiliao – 비디오을 메인으로하는 채팅 서비스에 타임라인이 붙은 서비스입니다.
- Duoshan – 인스타 스토리를 메인으로 하는 SNS라고합니다.
- Lark – 기업 업무용 솔루션입니다. 캘린더, 문서공유, 채팅이 기본으로 원래는 바이트댄스 내부에서 쓰던 것을 잘 다듬어서 공개했다고 하네요.
그 외에도 셀카앱 Faceu, 소셜미디어 TopBuzz, 비디오플랫폼 Vigo Video 등 여러 서비스들이 있습니다. 기존에는 비디오 서비스에 주력했다면, 요즘은 채팅 등으로 영역을 넓히려고 하고 있죠.

바이트댄스의 서비스들이 아주 다양하고, 중국 유저가 모바일에서 보내는 시간의 11%를 차지한다고 하지만, 대부분 비디오/SNS들이라 딱히 스마트폰까지 내야 할 필요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막 스마트폰 열번 바로 카메라가 뜨고… 셀카 안찍으면 잠금화면 안풀리고…
스마트폰에 깔려오는 통신사들의 서비스를 몇번이나 열어 보셨나요? 오히려 마케팅의 일환으로 보는게 좋겠지요, 새로운 인터넷을 꿈꾸는 바이트댄스 CEO의 숙원사업이었다고도 하네요.
바이트댄스의 밸류는 750억 달러에 달합니다. 조만간 IPO를 준비하고 있다고 해요. DAU는 8억명이나 됩니다. 이렇게 바이트댄스를 소개하는 글을 쓰지만, 잘 모르겠어요. 이제 유투브도 겨우 보는데 틱톡은 정말이지… 그런데 솔직히 바이트댄스는 뭐고 틱톡은 뭐야?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이걸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