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대신 광고를 태울 만한 곳일까요? 넥스트도어가? (번역)

논란은 여전합니다만, 페이스북은 여전히 하루에 15억명이 들어오고 1,600만개의 로컬 비즈니스들이 페이지를 운영하는, 소셜 미디어 계의 최강자입니다. 네, 물론 최근 그 플랫폼을 떠나는 사람들은 많아졌긴 하죠.

하지만 사업을 하는 이들에게는 – 특히 그 규모가 큰 곳이 아니라면 – 고객들에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광고를 할 곳이란 사실 대안이 별로 없습니다. 좋은 소식이 있다면, 새로운 대안들이 생기고 있다는 것입니다. 페이스북에 쓰려 했던 그 예산을 노리는 새로운 미디어들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그리고 그 경쟁은 꽤 볼 만 합니다. 

지난달  벤치마크나 타이거 글로벌, 클라이너 퍼킨스와 같은 짱짱한 VC들에게 1.23억 불의 투자를 받은 소셜 미디어가 있습니다. 넥스트도어Nextdoor라는 곳이죠. 지난 투자를 통해 넥스트도어는 누적 투자금이 4억 불을 넘어섰습니다. 기업가치는 무려 21억 불이 넘죠. 뭐가 그렇게 대단했던 것일까요. 바로 ‘지역’입니다.

“주변 지역(의 비즈니스들)과 연결되고자 하는 니즈는 만국 공통입니다. 어딜 가든 주변 지역에 소속감을 갖거나 손에 잡히는 무언가를 사랑하고 관심 갖는 이들을 볼 수 있죠. 넥스트도어가 미국, 유럽, 호주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 바로 그 증거입니다.”

CEO 사라 프라이어는 이야기합니다.

다른 거대 경쟁자들이 그렇듯, 넥스트도어 역시 소셜 미디어입니다. 하지만 전 세계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는 대신, 넥스트도어는 사용자에게 주변 이웃들과의 네트워크를 만들도록 유도하죠. 무슨 일이 일어나든 바로바로 따라잡을 수 있을 정도로 말이죠.

저도 넥스트도어를 쓰고 있습니다. 제 피드에는 지역 뉴스나 구직 정보, 범죄 경고(네, 전 필라델피아에 살거든요), 지역 스포츠팀 소식이나 동네 북클럽 초대장이 뜹니다. 지역에서 열리는 볼링 파티도.. 엥 아니 웬 볼링? 제가 제 관심 정보에 볼링을 체크했나 보네요? 몰랐네요.

아 근데, 피드가 재밌어요. 진짜니까요. 그리고 이건 뭐 제 생각인데요. 은밀히 선거운동을 하는 러시아 사람도 없어요. (뭐, 아직은요)

VC 리버우드 캐피털의 창업자 크리스 바렐라스는 벤처비트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넥스트도어는 지역 커뮤니티와 지역 비즈니스의 미래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리버우드의) 이번 투자는 이 시장의 잠재력과 기회 그리고 넥스트도어 팀의 역량에 대한 저희의 믿음을 반영합니다.” 넥스트도어는 지표에 대해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플랫폼에는 23.5만 개의 지역이 등록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지역기반을 지향하는 소셜 미디어는 또 있습니다. 얼라이너블Alignable, 앤지스 리스트Angie’s List, 패치Patch, 썸택Thumbtack 등은 특정 지역 커뮤니티를 타겟하고 그 안에서의 인터랙션, 추천, 소식, 활동을 유도합니다. 지역 특화된 상권이나 특수한 목적의 그룹을 다루기도 하죠. 

페이스북이나 링크드인, 옐프와 같은 공룡 서비스들도 그 시장을 물론 다룹니다. 하지만 공룡들은 그 투자자들로부터 전체적인 실적 압박을 받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로컬에 대한 집중은 후순위로 밀린 편입니다. 온라인에서의 정체에 더해 지역 오프라인 신문들이 폐간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지역 광고시장에는 일종의 공백이 생겨났습니다. 

넥스트도어와 같은 지역기반 소셜 미디어들이 메우려 하는 공백이, 바로 그 공백입니다. 

(저처럼) 작은 사업체를 하는 사람에게는 아주 말이 됩니다. 대부분의 거래는 지역에서 이루어집니다. 저희 회사의 600여 고객분들은 주로 필라델피아에 있습니다. 저희 고객들은 주로 조경사, 지붕수리업체, 피자가게, 주유소, 식당, 상점인데요, 보통은 지역 커뮤니티 안에서 비즈니스를 하고 계시죠. 20년 전만 하더라도 그분들은 지역 신문에 광고를 했습니다. 저희 동네는 운이 좋아서 아직 그런 신문들이 있습니다만, 다른 많은 지역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어디서 어떻게 사람들의 눈을 붙잡을지 전쟁이죠.

성장하고 있는 넥스트도어처럼 지역에 특화된 소셜 플랫폼이 생겨나고, 지역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이 딱 그 지역에 있는 잠재 고객에게 닿을 수 있는 마케팅/광고 상품을 저렴하게 제공하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일례로 넥스트도어는 광고주들이 1) 지역 사회와 직접 만날 수 있도록  2) 고객과 브랜드가 적절한 연결을 만들어낼 수 있는 3) 맞춤 메시지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기능을 4) 유료 게시물로 만들 수 있도록 하거든요.

대부분의 비즈니스들, 특히 작은 규모의 비즈니스에게 마케팅이란 그 지역의 일입니다. 딱 거기에 예산을 가장 잘 써야 하죠. 페이스북 역시 지역 타겟팅을 포함한 피드를 개발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페이스북의 피드가 (지역 타겟팅을 포함해) 고도화되는 과정은 길고 오래 걸릴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런 공룡 서비스들에게 쓸 예산을 한 번 넥스트도어와 같은 도전자들에게 고려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세계를 커버하는 페이스북과, 딱 그 지역만 커버하는 넥스트도어 사이의 싸움에서, 최고의 수혜자는 우리같은 지역 비즈니스일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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