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야후 = 라후?! 몇가지 관전 포인트]

라인과 야후의 합병이 공식화되었습니다. 아직 딜마무리와 지배구조와 관련법들 정리까지 1년이나 남았습니다만…대충 될것 같으니 아마 진행했겠죠? 더불어 두 회사의 합병에 대한 MOU가 공개되었는데요, MOU치고 꽤나 상세합니다. ‘경영 통합을 검토중이고 열심히하겠다’정도가 아니라, 이사회는 몇명, 누구누구 등의 자세한 구조들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아침에도 요약드렸지만, 다시 정리해보면 …

  • 소뱅과 네이버가 5050의 JV를 만들고, JV가 JHD를, JHD가 야후와 라인을 100%소유하는 구조에요
  • 라인은 비상장회사로 전환하고, 주식 공개매입 예정입니다. 주당 가치는 5200엔이래요.
  • 공동대표는 이데자와상(라인) 카와베상(야후), 신상은 cpo. 이사회는 6자리로 두 회사가 3:3를 갖습니다.
  • 프로덕트위원회를 설치하고 프로덕트(매출,이익, koi)를 관리. 위원회멤버도 5:5. 사실상의 실무의사결정기구일까요? 뉴스/결제 등 겹치는 영역 정리, 매년 천억엔 투자 등의 의사결정을 진행한다네요
  • 통합 목표는 일본&아시아 리딩으로 광고/유저베이스/커머스/핀테크/신규사업이 집중할 분야라고 해요
  • 올해말까지 계약 완료. 내년 10월까지 지배구조 정리하는 타임라인입니다.

딜에서 특히 살펴볼만한 부분은 ‘프로덕트위원회’의 존재입니다. 둘다 서비스하는 회사로, 겹치는 서비스나 사업이 꽤 되고, 서로의 디엔에이를 수혈하고받는게 쉽지 않을거에요. 그래서 그 구조를 사전에 다 정리해두었습니다. 아마도 딜 중에 PMI 이야기도 꽤나 했을것같아요. 오늘부로 야후와 라인직원들에게는 서로 말을 섞지 말라는 이야기도 내려졌다는 소문이에요..

둘이 힘을합치…는것까진 좋지만, 그래도 하늘아래 대장은 하나여야 할텐데요. 50:50의 구조로 진행하겠다는 선언이 나왔습니다. 소뱅의 연결자회사로 만든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구조적으로 누가 리드를 잡지는 않아요. 지금이야 분위기 좋고 다 형제야!! 하지만 앞으로 일년동안 딜 진행하고, PMI하는 과정이 지지부진할 가능성도 없진 않네요.

두 회사의 합병 구조. JV 오른쪽 회색 박스 ‘일반주주’의 표심에 두 회사의 향방이 갈릴까요?

게다가 둘다 겹치는 사업 분야도 많고, Z홀딩스 아래에 숨은 자회사들(페이페이, 조조타운..)이나 라인아래의 해외사업들도 꽤 많아요. 게다가 일본+한국 양국이 엉키는 구조에, 웹 역사를 통으로 낀 야후와 모바일에서 시작한 라인의 개발 통합까지 생각하면…PMI하는 팀은 큰일났네요.

두 회사가 들고있는 서비스만 이렇게 많습니다. 언제 다 정리한담.. 아 내 일 아니지?!

그러고보니 라인은 JV를 만드는걸 참 좋아합니다. 라인 뮤직(소니/에이벡스), 라인망가(고단샤, 쇼가쿠칸), 라인파이낸셜의 여러 사업들(미즈호, 노무라…)을 다 JV를 만들어서 진행합니다. JV를 만들다 못해 스스로가 JV가되었…?! 그나저나 예전에 배민이랑 일본에 LINE WOW를 만들었던 적도 있네요. 그때도 지분이 50:50이었는데.. 어떻게 되었더라..?!

그나저나 라인 주식을 공개매입한다니, 라인에 이래저래 라인 주식을 들고 있는 개인 투자자들이 노났습니다. 신중호대표나 이해진GIO는 라인 지분의 거의 2%씩을 들고 있죠. 사내벤쳐(?)를 성공시켰다는 숙명으로 익싯도 마음대로 못했었는데 이번에 아주 크게… 2%면 대충… 못해도 2,500억원이 넘네요?! 그게 현금으로?! 통장에 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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