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을 공식화했습니다. 그리고 상장신청서를 제출했죠.
그전부터 쿠팡에 관심이 많던 이바닥늬우스가, 기사가 뜨자마자 상장신청서의 주요 내용을 번역하고, 주요 팩트를 뽑았습니다. 쪼금 길지만 읽어보시기를 추천해요. 이건 풀매수 각이죠.
이 글은 총 세 가지를 다룹니다.
- 이바닥늬우스가 뽑은 놀라운 팩트들
- 김범석 의장 레터 (번역)
- 상장신청서 요약 – 비전/ 사업의 주요내용 (번역)
이바닥늬우스가 뽑은 놀라운 팩트들

- 쿠팡 연매출은 12~3조원 정도됩니다(카카오는 4조). 영업손실은 (2년전에 비하면 반으로 줄은) 6천억원, 순손실은 5천억원 정도. 3년새 분기매출이 네 배로 뛰었어요.
- 쿠팡의 물류센터는 30개 도시에 100개나 있어요. 축구장 400개 크기. 그리고 대한민국 인구 70%는 쿠팡 물류센터 11킬로 이내에 살아요.

- 최근 3개월 동안 쿠팡에서 뭐라도 하나 이상 산 사람(AU)은 1,480만 명입니다. (YoY 25.9%) (참고로 울나라 가구수 2천만)
- 그리고 평균 분기마다 256달러를 써요, 30만원 정도죠. (YoY 59%, 작년엔 18만원 정도였어요)
- 2020년 말 기준, AU의 32%가 로켓와우 멤버십 가입자입니다. 470만명이 넘어요. 이들은 미가입자대비 4배 이상 구매함


- 한번이라도 구매한 유저는 해를 거듭할 수록 구매액이 증가합니다.
- 2016년에 한 번이라도 구매한 사람은 4년 뒤인 2020년에 3.6배 더 많이 사요. 근데 이 증가폭이 점점 늘어요. 예를들어, 2019년에 100만원을 쿠팡에 쓴 사람은 2020년에 219만원을 쓴다고 하네요!

- 김범석 의장의 연봉은 (본봉만) 88만 달러입니다. 거의 10억 원이에요. 거기에 작년에 받은 스탁옵션까지 합하면 총 160억 원은 가져간 셈이네요.
- 이번 IPO 과정에서 김범석 의장에게는 29배의 차등의결권 주식이 발행됩니다.
- 쿠팡은 한국에서 세 번째로 큰 고용주이자, 작년엔 2.5만명을 새로 고용했어요. 그리고 배송기사를 위한 주식보상도 준비 중입니다.
“고객이 쇼핑에서 기대하는 모든 경험을 선사할 것“
*김범석 의장 레터를 번역했습니다.

기존의 쇼핑 방식은 고객들로 하여금 저렴한 가격, 뛰어난 서비스 퀄리티, 다양한 상품 라인업과 같은 기준들 중 일부만을 택하도록 제한해왔습니다. 일종의 타협이었죠. 그런데, 이 모든 것을 충족시킬 수는 없는 것일까요?
쿠팡의 미션은 고객들의 입에서 “쿠팡없이 어떻게 살았더라?”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고, 우리는 과거의 쇼핑 방식이 가지던 트레이드오프의 한계를 뛰어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것이 실생활에 반영된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예를 들어 볼까요. 하루종일 바쁘게 일과를 보내고 늦은 시간에 집에 돌아온 수지는 문득 헤드폰, 딸 아이의 발레복 그리고 아침을 위한 시리얼, 우유, 딸기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쿠팡은 수지가 필요로 하는 것은 모든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오전 7시가 되기도 전에 배송해줍니다. 그것도 무료로요. 주문을 하는 데는 몇 초밖에 걸리지 않고, 주문 후 편하게 다음 날을 맞으면 됩니다.
다음날, 수지가 눈을 뜨면 아마도 크리스마스가 온 것 같은 느낌이겠죠. 가지고 싶은 모든 것이 문 앞에 와있습니다. 수지는 발레복을 딸아이의 가방에 넣고, 가족과 함께 아침식사를 한 뒤, 새로 구입한 헤드폰을 끼고 출근길에 나설 것입니다.
트레이드오프를 깨다: 로켓배송의 탄생
아주 초창기 시절부터 우리는 ‘와우’한 경험을 고객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전통적으로 정답이라고 여겨지던 방식들을 부정하고, 사람들이 상상으로만 바라던 영역을 현실로 만들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고객의 경험을 바꾸기 위해서는 말그대로 쇼핑 전체의 경험을 새로 디자인해야했죠.
첫 분수령은 기술을 바탕으로 유통망 자체를 혁신하는 것이었습니다. 시중 운송사업자들이 가진 물류의 한계로 인해 우리는 자체 유통망을 처음부터 설계하고 운영해야했죠. 이는 시간과 노력이 막대하게 투입되는 매우 어려운 도전이었으나, 여러 고난 속에서도 이 방식이 고객을 위한 최선이라는 믿음에는 흔들림이 없었습니다. 그 도전의 결과 우리는 ‘모든 로켓 배송 주문 상품에 대한 당일 배송’을 비용 또는 상품 라인업에 대한 제약없이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시장에서 쿠팡만이 유일하게 갖춘 경쟁력입니다.
새벽에 배송되는 수백만 개의 상품
하지만, 우리는 고객 중에서 늦게 퇴근하거나 시간대가 맞지 않는 경우 당일배송의 매력을 충분히 경험치 못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예컨대, 한 학생이 다음 날 수업에서 필요한 준비물을 월요일에 주문하였는데 화요일 수업 도중에 집으로 배송된다면 어떨까요?
이런 경우를 보며 우리는 고객이 충분히 만족할만한 경험을 제공하지 못하는 케이스를 보완해야한다고 생각했고, 그 결과 ‘새벽배송’ 및 ‘당일배송’을 런칭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고객이 반드시 필요로 하는 시점에 맞춰 원하는 상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죠.
하지만, 고객들이 일반 소비재를 당일배송 받는 상황이 되었음에도, 우유와 같이 아주 기본적인 식료품을 사기 위해 다시 마트에 다녀와야하는 번거로움은 계속 남아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로켓 프레시’를 런칭했습니다. 그 후 ‘로켓 프레시’는 한국에서 가장 큰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가 되었고, 현재 새벽배송 및 당일배송 상품들과 함께 고객들에게 제공되고 있습니다.
묻지마 반품
온라인 쇼핑을 통한 구매 경험이 점점 더 개선되고 있던 상황에서, 반품은 여전히 번거로운 절차 그대로 남아있었습니다. 우리는 이 문제도 해결하기 위해 묻지마 반품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쿠팡의 고객들은 로켓배송 상품에 대해 앱에서 간단하게 반품을 요청하고 문 앞에 상품을 그대로 내놓기만하면 반품이 가능합니다. 새로 포장할 필요도, 라벨지를 붙일 필요도, 번거롭게 우체국에 다녀올 필요도 없이 말이죠.
제로 패키징
쿠팡이 성장하고 주문량이 급증함에 따라 불가피하게 택배 박스도 함께 늘었습니다. 고객의 집에 쌓여있는 택배 박스를 최소화하고 환경에도 부담이 덜 가게하는 방법이 없을까라는 고민을 하던 중 우리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쿠팡은 상품 분류에서 배송에 이르기까지 유통의 전반을 모두 컨트롤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택배 박스 포장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고안할 수 있었습니다. 부피가 작은 물건은 박스 대신 간단한 비닐백에 포장하는 식이죠. 그로 인해 우리는 전체 택배 박스 수량의 75%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비닐백에 더해 우리는 로켓프레시 배송에 대해 프레시백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포 장방식을 도입했습니다. 이는 재활용이 가능한 형태의 포장방식으로 고객에게 한번 배송된 프레시백은 쿠팡의 유통네트워크 상에서 다시 수거된 뒤 재사용됩니다. 예전 쿠팡의 배송트럭들이 배송을 마친 뒤 빈 상태로 복귀했던 반면, 현재는 트럭들에 프레시백이 가득찬 상태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고객, 직원, 판매자
쿠팡은 사회의 중요한 이슈들을 해결하는 것이 우리의 기회이자 책임이라고 믿습니다.
보통 한국의 배송 기사들은 주 6회 일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우리는 업계 최초로 주 5일제를 도입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처우는 쿠팡이 업계 최초로 주 7일 고객 배송을 대중화시킨 이후에도 유지되었습니다. 쿠팡은 또한 배송기사를 ‘쿠팡 프렌즈’라는 이름으로 직접 고용하고, 기사 분들께 유급휴가와 정규직에 준하는 복지를 제공합니다.
유통업계에서 쿠팡을 제외하고 이러한 대우를 제공하는 곳은 거의 없습니다. 또한, 쿠팡은 최대 1,000억 원 상당의 주식보상을 유통 최전선에 계신 분들께 제공하는 것을 검토 중에 있습니다. 한국에서 이런 방식으로 지분을 공유하는 것은 전무후무한 사례라고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시도들이 고객과 직원을 위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다른 업체들 또한 우리의 믿음에 동참해주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또한 쿠팡을 통해 생계를 유지하는 수십만 명의 공급자와 판매자들을 지원합니다. 쿠팡의 판매자 중 70%는 연매출 30억원 이하의 소상공인입니다. 작년의 팬데믹 상황에서 국내 대부분의 자영업자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쿠팡의 판매자들은 플랫폼을 활용하여 연매출을 50% 넘게 증대시키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한국에서 세 번째로 큰 고용주로서 우리는 직원들을 위해 양질의 일자리와 경제적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2020년에 우리는 사기업 중 가장 많은 25,0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였고, 이는 나머지 500개 기업의 신규 일자리 수를 모두 합친 것보다 많습니다.
작년에 대부분의 기업들이 고용을 축소한 것과 달리 우리는 약 1조원을 투자하여 7개의 새로운 광역 물류센터를 짓고 수 천개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 것이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쿠팡의 목표는 2025년까지 한국에 50,0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는 서울 외의 지역에도 새로운 인프라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수조원을 투자할 예정입니다. 쿠팡은 장기적 관점에서 지역 균형을 고려한 경제적 성장을 이끌어 나가고, 이러한 투자와 지원들이 결국 한국의 모든 고객에게 와우한 경험을 줄 것이라 믿습니다.
우리는 쿠팡을 통해 이뤄낸 것에 대해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하지만 이는 시작일 뿐입니다. 우리가 꿈꾸는 세상을 만들기위해서는 아직도 해야할 것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고객, 직원, 판매자 등 우리와 접점이 있는 모든 이들의 삶을 바꾸고, 세상 모든 이들이 이런 질문을 던지는 세상을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쿠팡없이 어떻게 살았더라?”
상장신청서 요약
*상장신청서를 발췌 번역했습니다.
쿠팡은 이커머스의 다음 세대를 만들고 있습니다. 고객에 집착하는 강한 문화를 가지고, 기술과 인프라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더 낮은 비용으로 더 우수한 고객 경험을 주는 길이라고 그리고 전 세계의 이커머스를 새로 정의하는 일이라고 믿습니다.

역사적으로 온라인 쇼핑은 고객들에게 다양한 형태의 타협을 종용했습니다. 이커머스는 편리합니다, 하지만 배송 시간이 길고 일정하지 않았습니다. 더 빠른 배송이 가능한 상품은 일부에 불과하거나, 조기에 매진되었고, 더 비싼 배송료를 내야했거나 전부 다 해당했죠. 그리고 배송이 이루어진 뒤에도, 우리는 박스를 접어 버려야 하는 수고를 감내해야 했습니다. 반품을 하기 위해서는 더 그랬죠.
우리는 이런 타협을 없애고 고객 경험을 혁신합니다.
우리는 기술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완전히 통합된 시스템을 만드는데 집중합니다. 뛰어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더 효과적인 판매자 솔루션을 제공하죠.
우리의 통합 시스템은 고객 앱에서 시작해 고객의 집 앞에 물건이 배송되는 것에까지 모든 경험을 제어하고 개선할 수 있게 합니다. 효율을 높이고 가격을 낮추면서 말이죠.
기술과 인프라를 만들기 위해, 파격적인 실행을 지속하기 위해, 그리고 무엇보다도 고객들의 기대를 영원히 높이고 그들이 ‘쿠팡 없이는 어떻게 살았을까’하며 경이로워 하기 위해, 우리는 수 조원을 투자해왔습니다.
우리는 로켓배송 서비스를 통해 이커머스의 경험을 새로 상상했습니다.

- 새벽 및 당일 배송: 신선 식품을 포함한 수백만 개의 상품이 매일 새벽(자정까지 주문, 익일 오전 7시 이전에 도착) 또는 당일(아침에 주문, 당일 도착) 배송됩니다.
- 빠른 배송: 주문의 거의 100%가 익일 배송 혹은 그보다 빠르게 배송됩니다. 고객은 일년 365일(크리스마스같은 명절 대목에도) 전국적으로 무료 당일 배송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마지막 주문은 자정까지입니다. 고객의 주문이 자정 몇 초 전이라도 무료 익일 배송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 신선 식품을 포함한 가장 많은 상품: 신선 식품을 포함하여 수백만 개의 품목을 폭넓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고객은 토마토에서 TV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종류의 상품 중에서 수백만 개의 품목을 선택하여 다음 날 배송할 수 있습니다. 쿠팡이 서비스하는 상품 수, 앱과 웹사이트에서 서비스하는 상품 수는 한국에서 가장 많습니다. 쿠팡이 써드파티 판매자의 상품을 중개하는 상품 수 역시 한국의 이커머스 사업자들 중 가장 많습니다.
- 매일 저렴한 가격: 우리의 통합 시스템, 리테일의 전문성, 규모의 경제는 가격 경쟁력을 끌어올렸고, 우리가 무료 배송으로 저렴하게 고객들에게 상품을 제공할 수 있게 합니다. 한국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전략입니다.
- 박스리스 / 제로 패키징: 쿠팡의 새로 설계된 물류 시스템에서는 포장된 소포의 75% 이상에서 판지 상자를 제거했습니다. 로켓 프레시 용으로 처음 도입된 제로 패키징은 각 배송 후 수거된 에코백을 통해 거의 모든 일회용 포장재를 제거합니다.
- 끊김 없는 반품: 상자를 다시 싸거나 라벨을 다시 인쇄할 필요가 없습니다. 쿠팡의 고객들은 앱의 버튼을 누르고 픽업을 위해 물건을 문 앞에 두기만 하면 됩니다. 환불 프로세스 역시, 문 앞에서 상품을 수거하는 순간 시작됩니다.
이와 같은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구현하기 위해, 앱 구매에서부터 문 앞 배송 후 사진을 찍어보내는 것까지 고객 경험을 완전히 제어할 수 있는 통합 이커머스-물류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이와 관련한 몇 가지 주요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 최고의 물류 인프라: 한국 인구의 70%가 쿠팡 물류 센터로부터 11킬로(7마일) 이내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의 거점 인프라는 30개 이상 도시에 2,500만 평방피트가 넘는 면적입니다. 축구장 400개 규모이며, 지리적으로 미국 면적의 1%에 달하죠. 쿠팡은 한국의 다른 어떤 이커머스 업체보다 거대한 B2C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 최고의 라이더: 한국에서 가장 많은 직접 고용 라이더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2020년 12월 31일 현재 1.5만명 이상의 라이더가 쿠팡과 함께합니다. 하루에도 여러차례 인근 지역으로 배송이 가능한 자체 소프트웨어와, 맞춤 설계된 트럭을 사용하고 있죠.
- 머신러닝에 기반한 전진 배치: 우리의 기술은 머신러닝을 이용해 수요를 예측하고, 재고를 미리 조정해서 고객 가까이에 배치하고 전국으로 더 빠른 배송을 가능하게 합니다.
- 동적 오케스트레이션: 우리의 기술은 수억 개의 재고, 구매처리, 배송 라우팅을 위한 모든 옵션을 조합하고, 모든 주문에 대해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물류를 예측하고 할당하는데 몇 초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 라스트마일 효율을 위한 최적화: 완전히 통합된 시스템을 통해, 현장에서 일어나는 비효율을 상위에서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수많은 상품들은 미리 준비된 트럭에 실리기 위한 컨테이너에 사전 정렬되어 도착합니다. 상품을 싣고 출발하는 것이 훨씬 간단하고 빠르죠.
속도, 효율, 폐기물 절감 및 고객 편의성에 대한 우리의 혁신은, 쿠팡이 개척한 고유한 기술 – 완전히 통합된 기술과 인프라를 통해 구현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고객의 삶을 더욱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제품으로 이 네트워크와 시스템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2019년, 우리는 로켓 와우 멤버십을 월정액 모델로 출시했습니다. 이 멤버십은 최소구매금액 없이 수백만 개의 제품에 대한 무제한 무료배송을 제공하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오늘날, 수백만 명의 회원들은 새벽배송과 당일배송 옵션, 한달 무료반품, 로켓 프레시 배송을 즐기고 있습니다. 런칭 이후 로켓 프레시는 국내 최고의 식료품 배달 서비스가 되었습니다. 또한 우리는 쿠팡 이츠를 출시했습니다. 쿠팡과 직접 계약한 라이더들로 배달되는 음식 배달 서비스입니다. 쿠팡 이츠는 로켓 배송을 위해 구축한 기술과 인프라를 활용했습니다.

로켓 프레시와 쿠팡 이츠와 같은 제품의 성공은 충성도 높은 쿠팡 고객에게 새로운 제품을 제공할 수 있는 네트워크의 힘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비즈니스 모델 사이 상당한 운영 레버리지가 존재하기 때문에, 단기적인 투자 수익률이 실현되지 않더라도 쿠팡은 현 비즈니스에서 창출된 현금을 장기적으로 고객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새로운 혁신에 재투자할 계획입니다.
우리는 규모에 관계없이 모든 판매자들을 대상으로 고객 경험을 개선하고 수요를 더 크게 창출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쿠팡의 고객-제품 매칭 기술은 매일 수백만 개의 신규 판매자 리스팅을 우리의 제품 그래프에 추가하며, 머신러닝을 이용해 유사성과 고객 경험 예측치에 기반한 개인화된 제품 노출을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판매자들은 전체적인 고객 경험을 높여 경쟁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쿠팡의 물류/ 배송 프로그램은 판매자들이 쿠팡의 인프라(창고-물류-배송-고객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게 해줍니다.
쿠팡의 myStore 서비스는 특히 중소형 판매자가 자체 스토어프론트를 만들 수 있게 합니다. 우리의 마케팅 솔루션은 판매자가 더 효과적인 타겟팅을 하게하고, 더 넓은 고객을 만날 수 있도록 인사이트와 추천을 제공합니다.
기술과 통합 시스템에 대한 우리의 투자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과 판매자 솔루션의 경쟁력을 강화합니다. 2013년부터 쿠팡은 수십억 불을 투자해왔습니다. 그리고 자체적인 재고관리, 독점적인 커머스 기술, 가장 큰 B2C 로지스틱스를 갖게 했죠.
한국의 다른 이커머스 플레이어들과 비교했을 때 그 발자국을 확인할 수 있죠. 2020년 12월 31일 현재, 30개 이상의 도시에서 100개의 물류센터가 2,500만 평방 피트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4만 명 이상의 근로자와 수천 대의 배송 차량이 매일 수백 만개의 물품을 관리하고 처리합니다.
사실, 쿠팡은 한국에서 두 번째로 큰 B2C 물류 회사입니다. 우리의 독점적인 기술은 공급망 전반에 가시성을 높여 제어할 수 있게 합니다. 시간을 단축하고 효율성을 개선하게 하죠.
이런 투자들은 쿠팡의 원칙에 따른 것입니다. 고객을 모든 것의 중심에 높고, 장기 지향으로 사고하며, 빠른 실행을 통해 학습하고, 디테일에 집중하며 실행한다는 것이죠. 고객 지향의 문화는 우리에게 그 무엇보다 중요한 자산입니다. 우리 쿠팡이 지치지 않고 실행의 탁월함과 혁신을 추구할 수 있도록, 그 문화가 이끕니다.

오늘날 쿠팡은 한국에서 상품에서 큰 이커머스 회사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엄청난 규모를 만드는 동안, 쿠팡은 전체 유통, 식료품, 음식배달, 여행 시장에서는 여전히 작은 규모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커머스 세그먼트 스펜딩은 2019년 1,280억 달러에서 2024년 2,06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이고,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에서 쿠팡은 초기부터 함께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쿠팡이 고객에게 제공하는 가치는 빠른 성장으로 돌아왔고, 영업레버리지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2020년에 우리의 순매출은 120억 달러로 전년대비 90.8% 성장했습니다. 쿠팡의 매출총이익은 20억 달러로 전년대비 92.3% 성장한 수치입니다.
영업손실은 5억 달러로 2019년 6억달러였던 것에 비해 1억 달러 감소했습니다. 영업이익율은 -4.4%로 전년대비 590bps 개선되었습니다.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창출 능력도 2019년 마이너스 3억 달러에서 3억 달러로 6억 달러 증가했고, 현금흐름도 2019년 -5억 달러에서 올해 -2억 달러로 3억 달러 개선되었습니다.
쿠팡이 보는 시장의 기회
한국은 아주 매력적인 시장입니다.
한국은 GDP가 아시아에서 4번째로 크고, 전세계에서 12번째로 큰 국가입니다. 전체 GDP는 1.6조 달러, 인구당 GDP는 삼만 달러가 넘습니다. 한국의 유통, 식료품, 음식배달, 여행 시장 규모를 합하면 2019년 기준으로 4,700억 달러로 2024년에는 5,34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특히 한국의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세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빠릅니다. 2019년에 한국 사람들은 온라인에서만 1280억 달러를 지출했고, 앞으로 매년 10%씩 성장해 2024년에는 2,060억 달러를 쓸것으로 전망합니다. 구매자당 금액으로 환산해보면 2019년에 연간 2,600 달러를 썼고, 2024년에는 평균 4,300 달러를 구매자들이 온라인에서 쓸 것으로 예상합니다.
한국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세에 더해서, 한국의 높은 모바일 이용율, 강화되는 리테일 경쟁, 라이프스타일 등이 이커머스와 테크 기반 리테일의 혁신을 가속화할 것입니다.
한국의 이커머스 시장이 순풍을 맞은만큼 경쟁은 심화되고, 높아지는 고객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한 노력과 혁신이 기대됩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리테일 시장이 발전한 미국을 뛰어넘는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쿠팡의 가치 제안
쿠팡은 상품의 가격을 낮추면서 고객에게 늘 성장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유통의 끝단을 연결하는 기술과 인프라, 새로운 상품의 확보, 판매자 솔루션에서 혁신을 만들어갈 것입니다. 이런 투자들로 인해 쿠팡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좋은 서비스와 폭넓은 구색의 상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고, 판매자들의 사업을 키우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것입니다.

통합된 기술과 인프라의 장점
쿠팡은 유통망의 양 끝단이 통합적으로 연결된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는 통합된 기술과 인프라를 세웠습니다. 덕분에 고객이 앱에서 물건을 주문하고 문 앞에 배송되고 때로는 반송하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우리가 컨트롤하고 개선할 수 있는 구조 가능합니다.
기술은 쿠팡이 하는 모든 일의 중심에 있습니다. 머신러닝, 인공지능, 클라우드 등 새로운 기술과 도구를 도입해 쿠팡이 차별화되고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고객과 판매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끊김없는 인프라 네트워크를 만들어 뛰어난 이커머스 고객 경험을 만들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 쿠팡은 한국의 이커머스중에 가장 큰 B2C 유통망을 만들었습니다.
2020년 말 기준으로 전국 30개 도시에 100개 이상의 쿠팡 물류센터가 돌아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적화기술을 도입해 유통망의 효율을 극대화하며 수백만개 상품의 브랜드, 상품군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인프라 또한 쿠팡의 핵심 능력중 하나입니다. 쿠팡은 한국에서 배송 인원을 가장 많이 직고용하고 있는 회사로, 2020년 말 기준 만 오천명의 배송기사님이 쿠팡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기사님들은 쿠팡의 소프트웨어와 특별개조한 트럭으로 하루에도 수십번 우리의 이웃에게 물건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공급망을 다양화해 폭넓은 공급자, 판매자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은 다양한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기 위한 핵심입니다. 쿠팡은 수백만 SKU를 재고로 준비해두었는데, 국내외 유통망에서의 조달 전문성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또한 쿠팡은 제조사로부터 직접 물건을 들여놓기도 하는데,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을 공급할 수 있는 채널중 하나입니다. 쿠팡 마켓플레이스에는 소상공인부터 중소상공인까지 다양한 판매자가 입점해 있고, 수억개의 SKU를 저렴한 가격과 좋은 서비스로 제공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됩니다.
쿠팡은 지속가능성을 달성하기 위해 포장재를 혁신합니다. 박스 없는 배송, 쿠팡이 직접 수거하는 에코백 등을 활용하는데, 이는 모두 공급망에서의 프로세스 혁신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런 시도는 환경적인 측면뿐만아니라 비용 효율성과 고객의 경험을 완성하는 관점에서도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어이없게 너무 좋은 손익계산서. 아니 맨 밑줄 좀 보세요. 아니 왜 현금흐름이 + 죠?

++
더 어이없는 현금흐름표.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흐름도 그렇고, EBITDA 마진도 좋네요. 아니 치킨게임 중 아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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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적자가 있다곤 쳐도, 아니 부채도 별로 없네요?


- 출처: https://www.sec.gov/Archives/edgar/data/1834584/000162828021001984/coupang-sx1.htm
- 번역 및 편집: 피맥가이, 에디, 뤽
빠르게 글 남겨주셔서 알게되었네요.
한국 회사의 성공한 IPO 선례로 남길 바래봅니다.
좋아요좋아요
빠르게 글 남겨주셔서 알게되었네요.
한국 회사의 성공한 IPO 선례로 남길 바래봅니다.
좋아요좋아요
차등 의결권 이라는 단어가 눈에 띄네요.
한국의 재벌 무조건 때려잡기와 많은 차이가 있네요
좋아요좋아요
잘 읽었습니다. 번역 및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다만, “풀매수 각”이라는 멘트에는 그래서 왜 풀매수 각이지? 라는 의문이 남습니다.
쿠팡이 좋은 회사이며 성장성 또한 높다는 것은 명백하지만, 쿠팡 주가가 얼마일 때 매수하는 것이 좋은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할 듯 합니다.
과연 주가가 얼마일 때 쿠팡을 매수하는 것이 좋을까에 대해서가 나오면 더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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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다만 풀매수 각이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왜 풀매수 각이지? 라는 의문이 남습니다.
쿠팡이 좋은 회사이며, 기대가 되는 회사라는 점은 명백해 보입니다.
다만 쿠팡이라는 종목의 적정가치에 따라서, 매수 의견은 분분할 것입니다.
FCF는 개선되고는 있으나 적자인 상황이고,
debt는 적지만 총부채 비율은 늘어난 점 등도 고려하면, 풀매수 각 이라고 하긴 어렵지 않나? 하는 개인적인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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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과 전문성이 모두 담긴 너무 좋은 내용이네요.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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